멍청하면 수족이 고생

멍청하면 수족이 고생.

차이나타운 촬영, 집에서 쓸 원두를 몇 봉 구매후 촬영에 매진하던중 스콜이 쏟아지기 시작.

우중에는 여러가지 재미있는 일도 많이 생기고 평소와 다른 분위기의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신난다고 우중에 시장을 누비고 다님.

이윽고 스콜이 폭우가 되어 완전히 양말과 속옷까지 젖은 상태가 됨.

카메라나 대물렌즈는 는 젖지 않았지만 안경과 접안렌즈에 물이 많이 튀어 시야확보가 되지 않아 촬영은 중단.

주차를 해 놓은 곳이 멀어 스콜을 맞으며 걸어가는데, 오랜만에 꺼내 신은 신발 밑창이 90% 분리되어 어이 없이 신발 밑창 분리작업을 함.

그 와중에 소룡포(샤오롱빠오)팔던 사람이 비도 오는데 이제 다섯개(상자) 남았다고 붙잡음.

얼마인가 물어보니 100바트, 두개 사면 20바트 깍아 준다니 폭우중에도 거리에서 손님을 붙잡았으면서 조건부 할인율이 저조해 짜증이 났으나 오랜만에 보는 소룡포 인지라 한 개를 삼.

다시 비를 맞으며 주차장으로 향하는데 평소 와이프가 좋아하는 바미국수집 앞을 지나 가다보니 또 지나칠 수 없어 와이프와 나의 저녁식사용 바미국수를 2인분을 샀음.

또 비 속을 뚫고 주차장 까지 가서 차에 앉은 후, 비를 잔뜩 머금은 웃통을 벗어버리고 물이 잔뜩 맺힌 안경대신 차에 비치 된 도수가 있는 선글라스를 꺼내서 착용.

저녁 시간 웃통을 벗고 선글라스를 낀 채로 운전하여 막히는 도로를 뚫고 집에 도착. 그 와중에 혹시라도 접촉 사고라도 나서 미친놈 취급당할까봐 노심초사하며 운전.

집에 와서 보니 와이프는 먼저 저녁을 먹은 후 볼일을 보러갔고 , 샤워를 한 후 홀로 뻣뻣하게 굳은 바미국수를 각종 식기에 담은 후 정성스럽게 먹음.

안타깝게도 소룡포에 간장을 안 넣어주었음.

뻘짓보고서를 작성하는 중에 몸살기가 쑤욱 올라오는 중

Written by SOMA

태국 방콕에 거주하는 다큐멘터리, 스트리트 사진가. 방콕까페 Swaygray Coffee 오너 겸 바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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