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잡지 기고를 중단했습니다.

교민잡지 기고를 중단했습니다. 처음 논의  된 부분에서 정확히 하고 넘어가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결과적으로 기고를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불확실한 기획으로 장기간 제 의지와 무관한 프로젝트에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할 뻔 했습니다.

무엇보다 상호 간의 조건을 명확하게 파악하지 않은 제 불찰이 크다고 봅니다. 어쨋거나 교민 잡지도 훌륭한 매거진이기 때문에 기고 된 부분에 대해서 또한 나름대로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안타까운 점은 제가 사진가에 더 정체성을 두고 있으며, 비 전문적이고 중구난방인 구성과 부실한 내용에 대한 것은 차치하고도, 넷 상이나 지면에 수록된 사진의 색감은 사실 개인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정도입니다.

색이 심하게 HDR 수준으로 보정이 되어 도무지 어두운 톤을 많이 사용하는 제 개성의 상당부분을 훼손하고 있습니다. 일전에 그 부분에 대해서 편집장님게 언급을 했었으나 현재 상황상 당장 수정이 어려운 것으로 말씀하고 계시고 그로 미루어 인터넷 용 사진과 인쇄용사진 모두 편집장님이 직접 담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 사진에 제 이름으로 올라가는 것이 심히 부끄럽더군요. 때문에 조건을 차치하고서라도 출판 조차 반갑지 않은 상황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기고중단을 결심했습니다.

기고된 글들은 블로그에서 원고대로 확인하실 수 있으며, 특히나 사진의 색과 관련해서 타인의 보정이 들어가지 않은 사진들을 그대로 싣고 있으므로 제 사진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안타까운 제 심정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Written by SOMA

태국 방콕에 거주하는 다큐멘터리, 스트리트 사진가. 방콕까페 Swaygray Coffee 오너 겸 바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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