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어귀

 

그동안 찍어놓은 ‘본두공 /本头公‘ 사진들을 모아본다.

본두공. 우리나라말로 하면 터주신. 토지신과 같은 의미다. 민남인들은 외부에 정착하기 위해서 그 땅의 신령을 존중하는 사당을 만들곤했다.

중국신의 개념이 아닌 현지의 토지정령개념이다.

중국계 사람들이 얼마간 모여있는 곳, 골목이나 입구, 갈라지는 길 등에서 볼 수 있다.

사회적인 큰 의미가 있는 작업은 아니다. 이주나 민족문화와 관련된 사진들을 비교적 많이 찍는 내게 외래인이 자신들의 방식으로 현지의 것들을 기리는 행위가 결코 잦은 현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주민들은 어떤 절박한 심정으로 타지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데 하나의 단서가 될 수 있을까..

적은 사진들이나마 모아보도록 한다.

Written by SOMA

태국 방콕에 거주하는 다큐멘터리, 스트리트 사진가. 방콕까페 Swaygray Coffee 오너 겸 바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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