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Wife’s Garden

아내의 정원은 곧 다른 모습으로 변하게 될 것이다.

십여년간 가꿔 온 작고 오랜 정원은 우리 생계를 위해 좀 더 예쁘고 잘 관리 될 것이다. 누군가 전문적으로 관리를 해줄 수 있을 수도 있겠다. 까페를 만들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아내의 정원에 있는 동안 많은 동물들을 만났다. 두꺼비나 개구리, 맹꽁이 그리고 작은 도마뱀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때론 보기 싫은 바퀴들도 적잖이 봤지만 아내는 그런 미물들이라도 미워하거나 함부로 죽이지 않았다.

길고양이 가족들은 어디로 갔을까 이들은 새끼들이 있을 때면 나타났다가 새끼들이 자라면 어디론가 사라지곤 했다. 언젠가 작은 나무가지들 위로 작은 둥지가 보였다. 그 안엔 새 알이 , 그 알이 빼꼼한 머리가 되고 , 지금은 빈 둥지만 남아있다.

아내의 정원은 아내의 수수한 향기만이라도 간직하기 위한 사적인 기록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늘 봄 같은 이 곳.